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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못 넘겨" 30대 가장 자녀와 자살기도

입력 : 2010.05.10 09:52


30대 가장이 자녀들의 양육권이 부인에게 넘어가자 자살을 결심한 뒤 자녀들을 데리고 가출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주모(34)씨는 전날 오후 2시에 광주 북구 문흥동 자신의 집에 "같이 죽어버리겠다."라는 유서를 남겨놓고 9살과 3살인 자녀 2명을 데리고 가출했다.

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 씨의 휴대전화를 추적, 전북 남원에서 주 씨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119와 함께 일대 민박집 등을 수색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에 남원의 한 콘도에서 투숙하고 있는 주 씨와 자녀 2명을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주 씨는 "지난 1년 동안 이혼소송을 했는데 지면서 양육권이 아내에게 넘어갔다. 소송 기간 아이들을 직접 키워왔는데 양육권을 넘기라고 하니까 홧김에 자살하려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