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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못 볼 정도로 난장판…요지경 LA 한인회

김도식

입력 : 2010.05.08 20:27|수정 : 2010.05.08 21:42

"깡패들이야 뭐야" LA 한인회장 선거 앞두고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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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재외동포 참정권 시행을 앞두고 '한인회장'같은 해외 동포 단체장들의 영향력이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동포가 가장 많은 L.A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차마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난장판이 벌어졌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LA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 한 기자회견장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반말하지 말라고…(깡패들이야 뭐야)]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선관위가 후보로 나선 두 사람 중 한 명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면서 부터입니다.

현직 스칼렛 엄 회장에 맞서 후보로 출마한 박요한 씨가 언론사 간부에 향응 제공 등 선거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선관위가 진상조사조차 없이 엄 회장 측 고발장 내용만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박요한/LA한인회장 후보 : 되레 우리측의 사무직원이 술을 접대한 걸로 나왔습니다. 사실은 스칼렛 엄 후보의 선거본부장이 사실은 회유를 한 겁니다.]

또 선관위원 9명 전원이 현직 회장인 스칼렛 엄 후보가 임명한 사람들이어서, 공정성 시비는 커지고 있습니다.

위원 6명의 찬성이 필요한 자격 박탈 과정이 적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모 씨/사퇴한 선관위원 : (후보 자격 박탈) 그것 자체를 결의하자는 말을 하긴 했는데, 논쟁이 벌어졌고, 결의를 한 적은 없습니다.]

스칼렛 엄 현 회장과 선관위원장은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선거과정이 적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50만 한인을 대표한다는 LA 한인회의 위상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