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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 안 함'도 고지해야...

정형택

입력 : 2010.05.07 16:32|수정 : 2010.05.09 09:46

'대리 주차' 가장한 자동차 절도 예방법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한 대당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는 값비싼 고급 외제차만을 골라 전문적으로 훔쳐온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주로 대리 주차(발레 파킹)을 가장한 뒤 차주로부터 열쇠를 받아내 그대로 달아나거나 렌트. 리스 회사에서 외제차를 대여한 뒤 도난당했다고 속이고 차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대리 주차를 가장한 자동차 절도는 그 수법이 이미 언론을 통해 몇 차례 보도됐음에도 차주들은 이번에도 별다른 의심없이 차키를 도둑들의 손에 넘겼습니다.

차주들의 신경이 둔감해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 대리 주차가 만연해졌고, 도둑들의 수법이 더 교묘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를 막을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소 잃고도 외양간을 안 고치는' 잘못을 반복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장 먼저는, 차주 스스로가 조심하는 것이 최선일 겁니다. 하지만,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는 만큼, 영업점주들의 작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리 주차(발레 파킹)는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이왕 할 거라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대리 주차 직원에게 영업점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반드시 입히고,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를 문구로 고지해야 합니다.

영업점주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다면 눈 뜨고 차를 도난당하는 낭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