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시 경호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은 7일자 조간에 김 위원장의 경호책임자가 누구인지 처음으로 확인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중국 다롄(大連)의 호텔에 머물렀을 때 한 손에 일정표를 들고 호위사령부 소속의 경호원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하던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간부가 바로 경호책임자라는 것.
이 신문은 당이나 군의 인사권을 쥔 당 조직지도부에 속해있는 이 간부가 호위 사령부나 국가보위부의 김 위원장 경호 부문을 지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진을 함께 실었지만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 신문은 수일 전에도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방중에 앞서 호위사령부 경호원 약 500명이 동행해야 한다고 중국측에 요구했다는 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북한에서 경호책임자가 누구인지는 베일에 가려 있어 실제로 언론에 노출됐다면 관심을 끌 만한 소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북한 출신 전문가는 "당 조직지도부가 인민무력부 인사에 관여한다고 해서 호위사령부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북한 실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이 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조직지도부 소속의 김영주라는 인물로, 김 위원장 경호와는 큰 관련이 없다.
경호책임자는 호위사령부 소속의 이모 중장(소장에 해당)이다."라고 '경호책임자 확인'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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