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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저고리에 족두리를 쓰고 연지곤지를 찍은 새색시가 하객을 맞이합니다.
초대받은 하객들도 모처럼 전통 예식을 볼 생각에 혼례를 치르는 신부만큼이나 설레는 모습인데요.
아름다운 신부를 새색시로 맞이할 주인공, 황동권 씨.
그가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준비한 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황동권(33세)/신랑 : 허례허식이라든지, 짧게 끝나고 얼굴만 보고 가는 결혼식이라서 우리를 축복해줄 수 있는 그런 방식을 찾다보니까 전통혼례가 그 의미에 맞다고 생각해서….]
바로 이곳에서 신랑신부가 백년가약을 맺게 될 텐데요.
오늘 예식이 여느 결혼식과 다른 건 이 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결혼식에 흔히 등장하는 이 축하메시지가 담긴 화환.
일반 화환과는 분명 좀 다른 데가 있습니다.
[정현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일반 생화 화환 같은 경우는 한 번 쓰고 버려지기 때문에 자원낭비 면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조화를 사용하시게 하고 지불되는 비용은 기부가 돼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이것이 바로 일명, 나눔 화환입니다.
축하화환을 생각하고 있던 하객들은 신랑, 신부가 보내온 청첩장을 보고 나눔 화환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축하메시지는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도 하고 환경오염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한 건 또 있습니다.
예식장을 찾은 하객들도 신랑 신부 덕분에 오늘 생각지도 못했던 기부를 하게 된 것인데요.
축의금의 일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된다니 축의금을 내는 하객들의 손이 오늘은 나눔의 손길이 됩니다.
드디어 혼례가 시작됐습니다.
사이좋은 원앙처럼 이제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 새 출발을 하게 된 신랑, 신부.
[황미경(29세)/신부 : 나눔화환이라는 것을 통해서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축하해 주시는 분들의 고마운 마음도 다 받을 수 있고, 결혼식장 분위기도 살릴 수 있는 1석 3조의 좋은 일 같아서…]
두 분의 소망과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도 따뜻하게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두 분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