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천안함 팀장, 美 핵심당국자와 회동…"한미 공동 대응방안 집중 협의"
한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자들이 7일 오후 서울에서 회동, 천안함 사건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7일 "김홍균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제25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 참석차 방한한 조 도노반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가 오늘 오후 만날 예정"이라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천안함 사건 대책팀장인 김 단장은 이날 도노반 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천안함 선체에서 외부폭발의 결정적 증거(스모킹 건)가 될 수 있는 화약성분이 검출돼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회동에서 향후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를 비롯한 한미 공동 대응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미국은 현재 행정명령 13382호에 따라 원자력 총국과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23개 북한 기관 및 기업과 김동명 단천상업은행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등의 제재를 취하고 있다.
김 단장과 도노반 부차관보는 이 밖에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3차 대북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북핵과 평화체제 문제 등 북한문제 전반에 관한 후속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SPI 참석차 지난 5일 방한한 도노반 부차관보는 이날 김 단장을 비롯해 장호진 북미국장 등을 만난 뒤 8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다른 소식통은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전후해 미국 정부 당국자가 한 차례 더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천안함 사건 대응에 대한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