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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노인 건강식품…피해 줄지 않는 이유는?

조성현

입력 : 2010.05.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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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먹으면 신통하게도 몸이 거뜬해진다며 노인들이 많이 찾았던 건강식품, 알고 보니 진통제 성분의 한약재로 만든 거였습니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위험한 노인 건강식품 판매, 왜 줄지 않는 걸까요?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비자를 가장한 식약청 단속반에게 방문판매 업체 직원이 제품을 자랑합니다.

[방문판매 업체 직원 : 병이 안 나을 상황이었는데 이것 먹고 다 나았습니다. 암 환자들은 수술하려고 하다 이것 먹고 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판 육미골드라는 차 제품에는 식품에는 금지된 한약재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임산부가 먹으면 유산위험이 있는 목단 등 강한 진통효과가 있지만 혈압상승이나 두통, 경련 같은 부작용이 큰 약재들입니다.

한 상자에 30만 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다른 약들과 함께 4억 5천만 원 어치나 팔렸고, 피해자는 대부분 6, 7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노인들을 겨냥한 불법 식품판매가 근절되지 않는 건 노인들이 신고를 꺼려 단속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제품에 불만이 있어도 노인 구매자의 97%는 신고하지 않았고, 약 80%는 어느 곳에 신고할 지 몰라 참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황보태자/한국씨니어연합 사무처장 : 내 탓이라고 돌리시지 마시고, 꼭 그 피해를 당했을 때는 관련 소비자 단체에 상담을 받으시고…]

사은품이나 무료공연 같은 이벤트에 현혹되지 말고 특히 노인시설을 방문해 파는 건강 식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