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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지문으로 일본 밀입국…첨단장비도 '패스'

임찬종

입력 : 2010.05.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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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위조한 지문을 붙이고 일본에 몰래 입국하던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첨단 지문 인식장비도 무사통과 했다는데요.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11월 일본은 외국인이 입국할 때 지문을 채취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외국인은 위조여권을 가지고 있어도 이 제도 때문에 일본 입국이 어려워졌습니다.

위조여권을 만들어온 43살 최 모 씨 등 3명은 지난 2007년 말부터 위조지문도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약품을 손가락에 바른 뒤 1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위조 지문을 간단히 제조할 수 있었습니다.

[최 모 씨/위조지문 제조 기술자 : (시중에서 구입한) 약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 손에 발라가지고 본을 떴습니다.]

일본 밀입국에 성공한 이들은 땀이 차서 위조지문이 벗겨질까봐 손가락을 차게 유지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배 모 씨/위조지문 이용 밀입국 : (위조지문) 붙일 때 손이 차가워야지 안녹는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스 커피 같은 거 사가지고 손이 차갑게 되도록 하려고 (손가락에 대고 있었어요).]

이 위조지문은 일반 지문 인식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장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위죄지문은 일반적인 다른 지문인식기에서도 실제 지문과 똑같이 인식됩니다.

경찰은 위조지문을 만들어 13명의 일본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 말부터 외국인 지문 채취 제도가 시작되는 만큼 위조지문 검출 기능이 강화된 인식장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