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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듬뿍 실린 '리얼 액션'…동영상 콘티의 힘

하대석

입력 : 2010.05.05 20:48|수정 : 2010.05.05 21:06

동영상

<8뉴스>

<앵커>

영화를 만들 때 명장면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밀한 사전준비가 중요하겠죠. 이를 위해 요즘에는 콘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큰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반란군 수장 이몽학과 맹인검객 황정학의 진검 대결.

흔들리는 화면과 빠른 템포의 일반 액션과는 달리 화면이 정적으로 느리게 흘러갑니다.

동작 하나하나에 인물의 감정까지 실렸다는 평가와 함께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이준익/감독 : 칼과 칼로 부딪힐 때 발산되는 어떤 감정들이 다른 액션과의 분명한 차별점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런 정교한 검술액션의 비밀은 바로 동영상 콘티.

동작을 만들어가는 무술연출 단계에서 장면 구성과 촬영 기법까지, 종이 콘티 대신 동영상 콘티를 사용한 겁니다.

이런 동영상 콘티는 액션 장면에 대한 배우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한층 실감나는 표현이 가능했다는 설명입니다. 

[오세영/무술 감독 : 처음에는 그림을 그려갔어요. 근데 그림을 그려가니 그림마다 다 설명을 해야되는 거죠. 그거를 동영상 콘티를 만드는게 낫겠다… 생각을 한 거죠.]

영화 '시크릿'도 동영상 콘티를 사용해 주요 액션 장면을 찍었습니다.

최근엔 3D 애니메이션 콘티가 기존의 종이 콘티를 대체하는 추세인데, 한 발 더 나아가 정교한 액션 장면의 경우엔 동영상 콘티가 큰 효과를 보고 있어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