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웰빙 바람에다 구제역 여파까지 겹치면서 오리고기와 닭고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오리고기 전문 식당.
한 여름 성수기가 아닌데도, 손님들로 넘쳐납니다.
[이경미/주부 : 몸에 좋다고 그러니까 애들도 잘먹고 그래서 자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올 1분기 중 국내에서 팔린 오리고기는 1,600만 마리로 한해 전에 비해 2배로 늘었습니다.
수요 증가로 품귀 현상마저 빚어져, 산지 가격은 지난해 말 마리당 6,200원대에서 최근에는 7,700원대로 뛰었습니다.
[백경래/대형유통매장 축산담당 매니저 : 웰빙 바람이 불면서 오리를 찾는 손님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늘면서 오리의 가격도 좀 올랐다고 생각되고요.]
닭고기 역시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
닭가슴살 등의 저지방 부위가 다이어트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달에는 쇠고기,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 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가격이 사상 최고인 1kg 8,1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은 5월에는 닭이나 오리고기 수요가 늘기 때문에 가파른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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