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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납품단가 인상을 둘러싸고 업체 간의 갈등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눈치 보느라 납품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물 제품을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요즘 늘어나는 적자 때문에 속이 탑니다.
원자재인 고철 값이 최근 넉달새 23%나 올랐지만, 거래하는 대기업 눈치 보느라 납품가는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홍배/중소 주물업체 전무 : 단가는 흡족하게 메인 업체에서 흡수를 못 해주니까 항상 어렵게 어렵게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팔수록 손해가 나자 아예 생산량을 줄인 기업도 있습니다.
이 공장은 평소 같으면 하루 1,000톤의 골판지용 종이를 생산하지만, 원재료인 고지 가격이 급등한데다 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동이 멈춘 상태입니다.
[강영석/중소 제지업체 상무 : 종이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중소기업하고 인상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격 문제를 놓고 업체간 분쟁도 자주 빚어지고 있습니다.
철근 가격 인상안을 건설사들이 거부하자,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은 15개 건설사에게 일부 철강 제품 공급을 끊었습니다.
원자재발 갈등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되자, 정부는 중소기업의 납품가를 올려줄 것을 대기업에 요청하고 철강 업체들에게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어느 업체든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서 수익성 악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기업들간의 상호협력이 단기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가 원자재 가격을 계속 높이고 있어, 납품단가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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