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자원재활용, 재활용 합니다만, 우리 정책은 종종 그 반대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목재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엇박자 환경정책에 불에 타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나무 재활용 공장.
폐목재를 쪼갠 조각들을 눌러서 합판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최근 원재료인 폐목재가 씨가 말랐습니다.
외국에서 세 배나 높은 값에 폐목재를 수입하고도 모자라서, 나무 뿌리까지 긁어모아 쓰고 있습니다.
시작은 정부가 지난 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다며, 폐목재를 태워 쓰도록 권장하면서 부터입니다.
해법은 있습니다.
1년에 이렇게 버려지는 나무가 모두 100만 톤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렇게 버려지는 자원들을 수거해 공급을 늘리는 한편, 재활용 쪽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목재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정부의 신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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