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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통 회색뿐인 도심에서 아파트 베란다나 빌딩옥상에 정원 꾸미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시에 삭막함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옥수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입니다.
플라스틱 관을 엮어 만든 수경 화분에 갖가지 채소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상추와 쑥갓, 고추, 토마토.
집주인 신 씨는 무려 11가지 채소를 직접 길러 식단에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 삽니다.
[신인영/서울 옥수동 : 농약치고 몸에 안 좋다, 야채값 비싸다 하는데 우리는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아요. 스트레스가 안 쌓여요. 그리고 이것만 보면 배부르잖아요.]
서울 강남구청은 청사옥상에 작은 늪지까지 있는 정원을 만들어 구민들에게 도심속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장한 국립중앙도서관도 건물 벽면 경사로에 잔디를 심고 서고 윗층을 정원으로 꾸며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 정원 꾸미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서울광장에서 열린 채소 모종 나눔 행사에는 1천 5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신선해/경기도 일산 : 직접 키우는 게 환경적으로나 더 이롭고 제가 직접 키우니까 몸에도 더 좋을 것 같아서.]
도심 속 푸른 정원은 쾌적한 생활환경은 물론 대기를 정화하는 등의 다양한 부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김재희/서울 강남구청 공원녹지과 : 도시열섬효과를 완화하고 홍수를 예방할 수 있으며 건축을 보호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안에 옥상정원을 만드는 민간 건물은 절반, 공공건물엔 70%의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