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다우지수 11,000선 붕괴…스페인 채무위기 우려

이현식

입력 : 2010.05.05 07:31|수정 : 2010.05.05 07:36

동영상

<앵커>

뉴욕증시 다우지수 만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남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 중국의 긴축 우려 같은 요인들이 한꺼번에 작용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2백 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만 천선이 무너졌습니다.

장중 하락폭은 2백70포인트까지 커졌고, S&P 500 지수 구성종목 중 95% 이상이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최근 5거래일 중 4일이나 세자릿수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VIX 지수는 오늘 하루동안만 20%나 뛰어 세계금융위기가 터지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의 변동폭을 기록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유로 가치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원유 선물가격은 4% 가량 추락했습니다.

경제를 되살릴 능력이 없어보이는 그리스에 대한 우려에 더해 오늘은 스페인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진 게 폭락의 원인이었습니다.

실업률이 20%를 넘어선 스페인은 금융부실과 민간 부채가 심각한데 정부가 추진하던 부실 은행 합병 건이 미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국가들에게 2천8백억 유로, 우리돈 4백12조원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직접 나서 "완전히 정신나간 소리"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4월 제조업황이 둔화조짐을 보인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3월 주택매매지수가 좋게 나왔고 공장주문도 6개월째 늘고 있는 것으로 발표가 됐지만 유럽 위기가 차원을 달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