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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준비중인 35세 직장인 문모 씨.
최근 부동산 경기를 지켜보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문모 씨/직장인 : 전세 가격이 매매가격 반 이상이 되더라고요. 상의해 본 결과 좀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이 가격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었고 집 살 때 좀 오를 수 있는 호재가 있는 그런 곳을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수도권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사상 처음으로 7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신도시와 수도권 전셋값 역시 사상 최고치인데요.
반면 더딘 경기회복에 매매가격은 연일 하락세입니다.
내 집 마련을 못한 사람에게는 전셋값 상승이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생각을 바꾸면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기가 그만큼 쉬워졌다는 얘기인데요.
전문가들 역시 전세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입지와 브랜드 등 향후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박원갑/부동산정보업체 소장 : 임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공단이나 대학가, 역세권 지역이 좋은 것 같고요. 규모별로는 소형이 좀 대형보다는 유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값이 올라야만 이 방법이 유효하기 때문에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전세가격과 매매가격간 차이가 크지 않은 아파트 단지를 공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매매값의 절반정도가 가장 적정한 대상이라고 조언합니다.
[김주철/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전세 비율이 너무 낮을 경우에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전세 비율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향후 시세 상승력에 큰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50~60%의 전세 비율을 갖춘 단지가 접근하기 무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높은 곳을 골라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로 돌려 대출 이자 등을 충당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를 끼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한 대상은 당장 입주하지 않아도 되는 신혼부부나 갈아타기를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적당하다고 조언합니다.
구입한 주택의 전세기간이 만료된 뒤 기존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받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