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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석달 째 일 년 전 대비 2% 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요즘 주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시장 보러 가도 왜 이렇게 물가가 올랐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물가상승률은 왜 이렇게 낮은 거죠?
<기자>
네, 일단 비교시점인 지난해 4월 물가상승률이 3.6%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과 비교한 지난달 물가상승률을 보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특히 식료품 값은 다섯달 동안 30%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장보기 겁난다는 말이 나올만 하죠.
이상 기후 탓에 채소류 값이 떨어질 줄 모르고 있고 국제유가와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값도 점점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두 달째 10% 이상씩 뛰고 있는데요.
유가나 원자재 값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을 끌어올리게 됩니다.
지방선거 뒤에는 전기나 가스 같은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물가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어버이날이 며칠 안 남았는데 카네이션 값도 뛰고 있다죠?
<기자>
네, 선물용 카네이션 한송이가 5천 원을 넘었고 꽃바구니는 2만 원이나 하는데요.
5월이 원래 카네이션 수요가 많긴하지만 이상 저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카네이션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장미와 국화도 각각 31~62% 급등했는데요.
이러면서 생화대신 조화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이 있었는데 주식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싹쓸이 됐다면서요?
<기자>
네, 공모주 청약 신청을 시작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배정물량을 다 채웠는데요.
청약할 돈을 일찍 맡기면 하루치 이자를 손해보기 때문에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은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않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지난 3월 대한생명 공모주 같은 경우도 첫날 경쟁률도 0.92대 1에 불과했는데요.
그런데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의 경우 첫날에만 3조 원 이상이 몰리면서 6.5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마지막 날에 청약이 집중되는 걸 감안하면 오늘까지 최소 20조에서 최대 50조 원에 이르는 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인데요.
경쟁률도 수십대 1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액투자자가 주식을 많이 받지 못하겠네요?
<기자>
네, 예를들어 경쟁률이 50대1을 넘을 경우 50주 미만을 신청한 청약자는 한 주도 못받게 되는거죠.
역시 600조 원을 넘어선 시중 단기부동자금이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삼성생명 공모가 11만 원은 액면가 500원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주에 110만짜리 주식으로 80만원 대인 삼성전자보다 훨씬 비싼 거죠.
이상과열이라고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가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죠?
<기자>
네, 골드만 삭스 악재에다 중국이 또다시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높이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장중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가 결국 1,721로 마쳤습니다.
대기업 관련 소문도 영향을 줬는데요.
두산그룹이 공식적으로 아니라고 밝혔지만 건설계열사로 인한 자금난 소식이 퍼지면서 두산그룹 관련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타이완 업체와의 기술관련 소송에서 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어제는 중국과 일본 증시가 휴장을 하면서 해외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를 국내 증시가 다 떠앉은 측면도 있는데요.
국내외 악재가 많았지만 주가를 떨어뜨린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조정이 얼마나 갈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제 쉬어갈 때가 됐다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2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코스닥도 3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홍콩만 열었는데 홍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환율은 외국인 매도세로 10원 이상 급등해 1118원선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군요?
<기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미국인들이 다시 지갑을 여는 것 아니냐 이런 기대심리가 커졌습니다.
이러면서 다우지수가 143포인트 이상 올라 두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을 했는데요.
여기에 지난달 제조업 지수도 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소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이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1,151입니다.
나스닥 37포인트 올라서 2,493입니다.
S&P 500 15포인트 이상 올라서 1,200선을 되찾았습니다.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포스코가 크게 떨어졌고 KT와 한국전력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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