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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단호한 조치' 후속대책 보고

입력 : 2010.05.02 16:33

"대통령 주재, 대내외 강한 메시지 전달차원"…"전력증강조정·개혁 큰그림, 구체사안은 군이 토의"


군 당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하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건군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 국가안보태세와 관련된 고강도의 주문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회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장.단기 조치는 물론 국방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장.단기 조치와 보완 발전시킬 사항을 검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결의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는 계기이겠지만 구체적인 사안이 논의될 자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태가 외부세력에 의한 것으로 결론날 경우 내부 개혁과는 별개로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는 군의 기본방침을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통령의 주요지휘관회의 주재를 대내.외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으로 보고 격려와 질타가 동시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이 외부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그 배후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를 전달하고, 국제사회에는 이번 사건에도 한국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군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과 함께 이번 사건으로 도출된 여러 가지 개선점과 비효율적인 측면에 대한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하라는 주문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대칭전력 등 전력증강 조정 부분에 대한 보고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상태에서 군 자체적으로 토의과 검토를 거쳐서 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군은 특히 대통령의 회의 주재는 천안함 사건이 군만의 사안이 아닌 국가적인 중대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외교.안보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주재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는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직위자와 국방부 직할부대장, 연합사 부사령관은 물론 육군에서는 중장급 이상 지휘관, 해군과 공군은 소장급 이상 지휘관 등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대통령 주재 회의 이후 김태영 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 주재로 토의를 거쳐 대통령 지시사항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별개로 군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보여줄 것으로 안다"며 "결국 군이 헤쳐 나가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힘을 실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