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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경찰 모녀 살해사건 용의자 남편 구속

입력 : 2010.05.02 14:02|수정 : 2010.05.02 14:08


충북 제천시 장락동 3층 식당건물에서 발생한 모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제천경찰서는 2일 숨진 김모(45)씨의 남편 이모(50)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0분께 부인과 술을 마신 뒤 이  건물 2층과 3층 사이 복도 계단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딸(18) 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부부 관계가 좋지 않았고, 아내가 나를 무시하는 말을  자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전 남편과 결혼한 뒤 딸을 입양해 키워 오다 가정불화로 이혼, 3년전 이씨와 재혼해 함께 식당을 운영해 왔으며 이씨는 올 초부터 사건 당일까지 의붓딸을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범행 뒤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흉기를 상가 주변에 버리고 피묻은 자신의 옷과 부인의 지갑을 집에서 4㎞ 떨어진 송학면 야산에 묻어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부검 결과 시신에서 이씨의 타액이 발견돼 그동안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해  지난달 30일 긴급체포했다.

(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