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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와 충북에 이어 충남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공공 기관인 축산연구소에서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어제(30일) 오후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남 청양군 축산기술연구소의 어미 돼지 1마리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구제역은 혈청 형이 O형으로 강화와 김포, 충주에서 발견된 것과 같아, 해외에서 새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앞서 발생한 농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연구소는 여덟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의 돼지농장에서 남서쪽으로 96㎞ 떨어진 곳입니다.
축산연구소는 씨소나 씨돼지를 길러 분양하고 소나 돼지의 정액도 공급하는 곳입니다.
일반 축산 농가에 비해 엄격한 방역과 소독조치가 이뤄지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한데다 감염 경로 조차 확인되지 않아 방역 당국은 진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양성 판정이 나온 자정을 기해 연구소 내 발굽동물 천 5백40마리는 물론, 연구소 반경 5백미터 내 가축 295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또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3중 방역망을 설치했으며, 살처분 범위를 반경 3킬로미터로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입니다.
한편 어젯밤 9시쯤엔 경기도 포천시 가산리의 한 농가도 젖소 한 마리에 대해 올들어 19번째 구제역 의심증상을 신고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