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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 시샘하는 추위에 감귤 품질 하락 우려

(JIBS) 이강일

입력 : 2010.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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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며칠새 겨울을 방불케하는 반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감귤꽃 개화시기가 보름가량 늦어져 자칫 올해산 감귤 품질과 생산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강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날씨가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최근 3일동안 서귀포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8도 정도로, 2월말에서 3월초에 해당하는 기온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달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최저기온 모두 예년을 1~2도 가량 밑돌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수량은 평년의 두 배 수준이고, 일조량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처럼 각종 기상악재가 겹치면서 감귤꽃 개회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열흘에서 보름가량 늦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귤꽃 개화시기가 늦어질 경우 감귤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햇빛을 받는 시기가 그만큼 줄어들어 품질은 떨어집니다.

또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질 경우 꽃이 떨어져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문대수 감귤재배/서귀포시 동흥동 : 5월초에 다시 또 추워진다고 하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상황으로 봐도 올해 밀감이 제대로 나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감귤 품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우선 꽃이 많이 달릴 수 있는 생육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잎을 솎아줘 꽃이 충분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필호 감귤기술과장/서귀포농업기술센터 : 나중에 낙화하기 전에 열매를 덮고 있는 가지를 이렇게 쳐주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 큰 추위 없이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방불케하는 추위가 잇따르면서 농가들의 근심만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