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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원, 전교조 명단 잇따라 게재…갈등 고조

김윤수

입력 : 2010.04.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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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 명단 공개를 놓고 한나라당과 법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전혁 의원에 이어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전교조 명단을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재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법원이 하루 3천만 원씩의 벌금을 부과한 데 대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며 명단 공개에 동참했습니다.

김효재,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7명은 오늘(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교조 명단공개에 동참한 의원이 지금까지 15명으로, 다음주 중 50명에 달할 것이라며 교원단체 명단을 둘러싼 논란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법원 결정에 반대해 대립각을 세우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서 "남부지법 한 판사의 감정 섞이고 편향된 판결에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교조 가입이 죄도 아니며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명단공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사법부와의 갈등 확산을 우려해 당 차원의 집단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원의 판결에 정면으로 반하는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테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전교조에 이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까지 명단공개 중단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