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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 후보 단일화 승자는?

입력 : 2010.04.30 14:44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30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확정한다.

당내에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될지, 어떤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맞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의원은 `책임당원 50%, 한나라당 지지시민 50%'의 비율로 이날 오후 6시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는 나 의원에게 다소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집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당정체성 적합도 면에서 원 의원보다는 나 의원에게 우호 여론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승자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책임당원 조사에서는 오랫동안 조직표를 다져온 원 의원이 유리하고, 당지지 시민조사에서는 나 의원이 앞서고 있어 여론조사 결과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 의원도 일단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원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여론조사 규칙으로 따지면 조금 불리하다고 생각하며, 단일후보는 정말 하늘의 선택인 것 같다"고 밝혔고, 나 의원측 이두아 대변인도 "책임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오히려 우리가 불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의원은 경쟁력 면에서 서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 의원은 건강한 보수라는 이미지에다 중도층 대상 추가 득표력면에서, 나 의원은 당 대표성과 본선경쟁력, 대중성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 의원은 "중간층 추가지지 확보 면에서 `원희룡 카드'가 적격"이라고 말했고, 나 의원은 "본선경쟁력, 당 대표성 부분에서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동안 두 의원이 쌓아온 정치적 이미지와 응답자의 전략적 선택 여부가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단순지지도 조사보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자가 신중하게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후보들의 쌓아온 정치적 이미지와 본선경쟁력 등 전략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응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