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으로 물들어... 꽃박 이후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
안면읍에만 12만여㎡ 유채밭 조성,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2002년에 이어 지난해 또다시 세계 꽃 박람회를 유치하며 명실공히 꽃의 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태안반도가 최근 노란세상으로 물들었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꽃의 정취를 느끼기 전에 이미 다 떨어져버린 가운데 유채꽃이 그나마 봄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태안반도 전역이 서서히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대비해 지난 2008년 태안군이 '노랑천릿길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후 해마다 태안읍 남산, 남면 몽산포항 입구, 원북 낙지공원 등 군내 97개소 40ha에 이르는 유채꽃단지를 조성한 결과다.
특히 꽃박람회가 열렸던 안면읍은 군내 8개 읍면 가운데 유채꽃밭이 가장 넓게, 그리고 잘 조성된 곳이다.
안면읍에서 가장 넓은 지역은 안면도 최대 포구인 백사장항 인근 약 6만㎡의 꽃밭으로, 이 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아름다운 꽃밭을 보면서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안면도의 랜드마크, 할미바위·할아비바위 앞에도 3천300여㎡의 유채꽃밭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은 평상시에도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어 꽃이 만개하면 관람객들의 포토존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안면읍 관계자는 "안면읍에만 12만여㎡의 유채꽃밭을 조성했다"며 "박람회 당시 행사장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유채꽃밭을 올해에도 잘 관리해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면읍에서 고남면 영목항까지의 주요 국도변 24㎞를 따라 식재된 유채꽃길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꽃구경까지 할 수 있어 봄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만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꽃박람회를 통해 '태안하면 꽃'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심을 수 있었다"며 "이런 성과가 지속되도록 군은 올해에도 1만㎡ 이상의 대규모 꽃밭을 12군데 조성하는 등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손쉽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