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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충청북도 크기의 기름띠…"국가적 재앙"

주영진

입력 : 2010.04.30 07:44|수정 : 2010.04.30 07:49

오바마 美 대통령 "원유 유출사고에 맞서 모든 수단 동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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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로 흘러나온 엄청난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미국 해안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폭발한 뒤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석유시추시설에서 매일 79만 5천 리터의 원유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충청북도만한 크기의 기름띠가 바다 위에 형성됐습니다.

기름띠를 불태우는 방법까지 동원됐지만, 바다 밑 또 다른 곳에서 원유가 유출되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안으로부터 6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 기름띠는 벌써 19킬로미터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CNN 과학전문기자 : 내일까지 검은 부분에 이어 가장 기름이 많은 빨간 부분도 해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습지와 미국 최대의 굴 양식장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적 재앙에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 정부는 이번 원유유출사고에 맞서 군투입 방안을 포함해 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루이지애나주도 기름띠의 접근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또 다시 다가온 재앙 앞에서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