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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유시민, `단일화 옥동자' 낳을까

입력 : 2010.04.29 17:14


6.2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9일 수원의 한 호텔에서 만나 후보등록일(다음달 13∼14일) 전에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실무진 차원의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20일 경기도지사 경선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야권의 연합공천 협상이 결렬된 후 책임 공방을 벌여왔던 두 후보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단일화 없이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현 지사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 모두 김 지사에게 더블스코어차로 뒤지고 있어 단일화로 바람을 일으켜 두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흡수해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엇비슷해 양측은 경선규칙을 서로 자신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맞섰고 단일화는 진통을 겪었다. 두 후보측은 이미 합의된 큰 틀의 경선규칙(도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50%씩 반영)에는 동의하지만 세부 규칙에 대해 이견을 표출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인단은 자유로운 도민 참여가 원칙이며 여론조사는 경쟁력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유 후보측은 "경기도 인구비율에 맞춰 제한된 인원을 선발해 도민 투표를 하고 여론조사는 적합도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재개되는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실질적인 야권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선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라는 산도 넘어야한다.

이런 고비를 넘어 경기도에서 후보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이미 부산, 인천, 대전, 강원, 충남.북, 제주, 울산 등에서는 지역별로 연대에 합의했거나 연대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경기도에서 성공할 경우 사실상 전국적인 '야권 선거연대 벨트'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