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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보쌈계의 지존 납시오! 맛의 비결은?

입력 : 2010.04.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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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나는 시장 자랑에 상인들 입에 침에 마를 새 없고~ 성동구 대표시장으로서의 자부심까지 더해진 곳!

[오옥헌/시장상인 : 역사는 60년 됐는데요, 제가 장사한 지는 한 10년 정도 넘었고요. 이 동네에서는 재래시장이 좀 커요, 이 금남시장이.]

서울 금호동에 위치한 60년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금남시장!

근방 주부들의 만물상으로 통하는 이곳은 오후만 되면 이름 그대로 '금남' 지역이 따로 없다!

주부들로 북적북적~

[민영희/서울 금호동 : 여기 뭐 다 있어요. 다 있고, 친절해. 굉장히 친절해. 한번 돌아다녀보셔봐.]

이런 금남시장이 또 한 번 활기를 띠는 시간이 있으니~ 어스름 내리기 시작하면 주부들 발걸음 대신~ 젊은층 발길이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김기숙/슈퍼마켓 주인 : 오후가 되면 줄 서서 와요. 영업시간이 이제 그때부터 이루어지는 거예요. 퇴근시간을 맞춰서.]

시장 사람들이 인정하는 금남시장 제일의 맛집답게 식당 안이 들썩들썩~

[김태섭/성남시 분당구 : 아 여기 소문듣고 왔는데 여기 지역분들이 다 많이 아시더라고요.]

메뉴는 단 하나~ 보쌈!

윤기 반지르르~ 부드러운 살코기와 적당~히 붙은 비계의 환상궁합!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구동성 외치게 되는 한 마디!

비교를 거부한다! 보쌈계의 지존 납셨으니~ 그 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가 최고의 맛을 결정한다!

마장동 단골집에서 매일매일 공수돼 오는 돼지고기!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지금 한 32년 됐거든요. 그때서부터 이걸 가져온 거예요, 한 군데서만. 지금 돼지고기도 이게 보면 등급 수가 있어요. 플러스 그런 식으로.]

1등급 국내산 돼지고기라도 다~ 같을 순 없다! 보쌈엔 이 부위가 제격이라는데 고기 때깔부터가 다르다!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앞다리쪽이요, 뒷다리는 퍽 퍽하고 앞다리는 고기가 연하고, 근육 있고. 꼬들꼬들하고 맛있습니다.]

최상의 재료, 최고의 맛으로 재탄생되기 앞서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 있으니~ 기름기 쪽~ 빼기 위한 목욕재계!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 것이 비결이라는데~

사장님만의 특별 재료 한 가지는 필수!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커피 넣은 거예요. 고기 연해지고 잡냄새 나지 말라고 제거하는 거예요.]

여기에 월계수잎 몇 장, 동동~ 띄워주면 드디어 고기 입수 준비 완료!

이때도 사장님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데~ 육수 팔~팔~ 끓을 때까지 기다려라!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바로 삶아야 이게 냄새도 안 나고 그러지, 미리 넣어놔버리면 핏물 나오면서 물이 걸쭉해가지고 안 좋아요.]

냄새 제거! 핏물 제거! 기름기까지 쪽~ 뺐다! 환골탈태!

최상의 보쌈으로 변신 완료~ 보쌈접시 위에 그 흔한 장식 하나 없고~

시장 맛집 아니랄까! 후~한 인심 담아 손님상으로 직행~ 둘이 먹다 하나 사라져도 모를 금남시장의 명물, 보쌈 대령이요~

30년 손맛에 변함없는 발걸음으로 답하는 손님들도 부지기수! 

[김제현/서울 삼성동 : 한 10년 정도 넘었을 걸요. 옛날맛 나고 시원한 맛도 있고 전통 맛 나는 거 같아서 찾고 있어요.]

[한삼녀/부천시 소사구 : 여기 가끔 자주 옵니다. 삶은 고기여서 그런지 기름도 좀 빠지고 양념이 좀 배어서 그런지 고기 맛도 좋고 그러네요.]

보쌈 가는 곳에 절로 따라오는 찰떡궁합! 이것 빠진 보쌈은 속없는 만두요 찐빵이라~

매콤달콤 김치 위에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 한 점 올려 먹으면~ 절로 손이 올라가는 건 기본!

입에선 먹으랴~ 탄성 쏟아내랴~ 바쁘다 바빠!

[이동익/서울 금호동 : 김치가요 뭐라고 그래야 되나, 맵지도 않고요. 사이다 먹는 것처럼 굉장히 달콤해가지고 고기하고 먹기에 딱 좋은 거 같아요.]

[조점순/서울 용답동 : 너무 상큼하고 아삭아삭하니 너무 맛있어요.]

보쌈고기에 뒤질세라~ 만만찮은 인기 자랑하는 보쌈김치 맛의 비결은? 속!

밤에 잣, 호두까지~ 국가대표급 견과류 총~ 집합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위해 꿀도 듬뿍~ 시원한 맛 살리기 위해 오징어에 탱글탱글 생굴까지 듬~뿍 넣어 손맛 얹어 버무려주는데~

김치 하나 담기 위해선 온가족이 총출동해야한다!

[김병현/보쌈가게 주인 아들 : 물이 생기니까 물 생기기 전에 얼른얼른 섞어야 이게 질지 않으니까.]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이건 생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김치 익으면 못 먹어요. 김치찌개도 못 해 먹어요, 익으면. 그래서 항시 생김치를 담아야 돼요.]

한쪽에선 부자가 부지런히 속 만들어내면~ 다른 한쪽에선 사모님! 배추 속 넣어주는데 세 가족 손발이 척척!

매일매일 담그는 정성으로 탄생된 보쌈 맛의 최고 보좌관, 보쌈김치 대령이오~

고기와 김치만으로 푸짐한 한 상 완성되고! 동치미 국물에 말은 국수 한 그릇은 보쌈과 김치 뒤를 잇는 입가심!

금남시장의 저녁을 밝히는 보쌈집~ 밤 깊어갈수록 불야성을 이룬다!

[김태균/보쌈가게 주인 : 제가 아무리 선전해도 음식이란 거는 친구도 없고 친척도 없어요. 자기네들이 입과 입을 통해서 맛있다고 하니까 손님들이 오는 것이지.]

음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으로 금남시장과 함께 해 온 지 30년! 금남시장 최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보쌈집의 불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