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궁금해집니다.
수요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7.8도를 기록하면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4월 하순 최고기온으로는 가장 낮았는데요.
예년 이맘때 평균 최고기온이 20도 정도니까 얼마나 기온이 낮은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전국의 극값 세운 하루 "
오늘 새로운 기록을 세운 곳은 서울 뿐이 아닙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장 낮은 4월 하순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졌는데요.
상층에 매우 강한 한기가 밀려오기도 했지만 비가 오면서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한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4월 하순 그것도 5월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세워진 기록이어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북극 이상고온이 원인 "
그러면 도대체 올해는 겨울도 그렇고 봄도 그렇고 왜 이렇게 기온이 낮은 것일까요?
기상청은 그 근본원인으로 북극의 찬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극쪽에 치우쳐 있어야 할 찬공기 덩어리가 남쪽으로 이동해 계속해서 중위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정작 추워야 할 북극에서는 이상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위도로 이동한 찬공기가 세력을 잃지 않는데는 시베리아에 쌓인 눈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평년보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반사해 기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고 이 저온현상이 대륙고기압의 힘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5월 중순 이후에 정상 되찾을 듯 "
일단 이번 4월 추위는 목요일을 고비로 금요일 오후부터 점차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주에는 기온이 오히려 평년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큰데요.
하지만 지구 시스템에 변화가 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5월 중순 이후에나 날씨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겠다는 것이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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