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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보기 어려워 과일 안 익어…수입산 '급증'

권애리

입력 : 2010.04.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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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외국 과일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동안 햇빛 보기가 어려워 국산 과일이 제대로 익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전량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들여오는 오렌지 수입액이 지난달에 3천 333만 달러로 전월보다 224%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바나나도 지난달 수입액이 2천 113만 달러로 전월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리핀에서 기상 이변인 '엘니뇨 현상'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올 초에는 국내에서 바나나 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기도 했다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

바나나와 함께 필리핀에서 가져오는 파인애플 역시 지난달 수입액이 400만 달러로 전월보다 50% 증가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포도는 수입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달 포도 수입액은 2천 11만 달러로 전월보다 245%나 증가했습니다.

수입된 포도 중 95%는 칠레산이고 5%는 미국산이였습니다.

지난달 이처럼 과일 수입이 급증한 것은 겨울 한파와 대설, 일조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육이 좋지 않아 봄철 국산 과일이 제때 출하되지 못하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관세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2~3월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면서 과육의 무른 현상이 나타나는 등 품질이 떨어진것도 수입 과일을 많이 찾게 된 원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