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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남 법무장관 "검사, 룸살롱 출입·골프 금지"

박진호

입력 : 2010.04.27 20:43|수정 : 2010.04.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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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사들의 향응 의혹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귀남 법무장관이 검사들의 룸살롱 출입과 골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4개정당 공동으로 특별검사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은 검찰 진상규명위원회가 결국 제식구 감싸기로 흐를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민간위원들은 수사 경험이 없고, 그렇다고 위원회의 검사들이 선배 검사들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춘석/민주당 의원 : 진실을 밝힐 의지는 없고, 국민들의 시선은 두렵고, 결국 우리 이렇게 하고 있다… 쇼를 하려고!]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이 진정서에 보면 대검에서 정기감사 나온 감사팀도 회식에 접대를 했다고 되어있어요. 지금 자존심 따질 때입니까?]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조사를 검찰 내부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동조하면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요구했습니다.

더 나아가 야당의 특별검사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홍일표/한나라당 의원 : 검찰 내부조사가 과연 공정할 것인가, 이런 국민들의 의혹이 많이 남아있으니까 특검을 정정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특별검사는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비치면서 다만 공소시효나 징계시효가 지났어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사의 접대 향응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귀남/법무부 장관 : 룸살롱이나 골프, 그런 것은 금지시키고 소박한 회식문화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등 야4당은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오늘(27일) 공동으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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