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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12경의 하나인 대왕암공원 소나무가 때 아닌 전염병으로 신음 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 긴급방제작업에 나섰는데,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화재청이 얼마전 명승 지정을 예고한 대왕암공원 해맞이광장입니다.
이 일대 소나무 상당수가 이달 초부터 말라죽고 있습니다.
솔잎은 누렇게 변해서 떨어지고 있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특히 이런 피해는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에 있는 어린 소나무들 사이에서 중점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벌써 고사해 잘라낸 소나무만 20여 그루에 이르고 주변 60여 그루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은 디프로디아엽고균, 보통 바람을 타고 옮겨가는 이 균은 주로 4~6월사이 활동을 하는데, 땅속에 잠복해 있다, 소나무를 공격해 말라 죽게합니다.
5년 전인 지난 2005년에도 대왕암공원 소나무들은 솔껍질 깎지벌레와 디프로디아 엽고병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관할관청은 긴급방제작업에 나섰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권/동구청 녹지담당 : 지금 대왕암 일대에 있는 큰나무들에는 발생하지 않고, 해맞이 광장을 중심으로 해서 해안가 쪽으로 작은나무들에 대해서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방지하고 있는 방법으로 최대한 주력하면 거의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칫 피해가 수령이 100년이 넘은 소나무들로 확산될 경우 심각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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