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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일, 정찰총국 시찰…'천안함 의혹' 관련 주목

입력 : 2010.04.27 11:45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 창설기념일(4 .25, '건군절')을 맞아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혹의 중앙에서 있는 정찰총국 지휘본부를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김 위원장이 지휘부를 시찰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한 인민군 '제586부대'는, 북한의 대남.해외공작과 테러의 총본산인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의 '대외명칭'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TV가 26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이 부대 시찰 사진들에서도 김 위원장의 오른쪽 바로 옆에 김영철 정찰총국장(상장)이 박수치며 걸어가는 모습이 잡혔다. 

정찰총국은 작년 2월 기존의 인민무력부 정찰국에 노동당의 '작전부'(공작원 침투루트 개척.테러 담당)와 '35호실'(대외정보 수집〃)을 흡수해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총정치국, 총참모부와 함께 북한 군부의 '3대 권력기구'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정찰총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며, 그 이전에도 정찰국 시절인 200 5년 5월 '제8차 군인가족 예술소조경연'에 참가한 정찰국 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한  것이 유일하다. 

특히 천암함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인민군 창립 기념일에 격려 방문할 부대로 정찰총국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찰총국은 최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암살기도 사건으로도 주목받았다. 

당국에 검거된 2인조 간첩한테 황 전 비서 암살을 구두로 직접 지시한 인물이 바로 정찰총국장 김영철인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영철은 2006~2007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을 맡았을 때 "북방한계선(NLL) 은 강도가 그은 선"이란 폭언을 퍼부었는가 하면, 2008년에는 '12.1' 조치로 남측의 육로출입 제한을 주도한 북한 군부의 대표적 '강경파'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