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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로 이미 100여 좌석은 꽉 찼습니다.
간단한 식사 후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는데요.
강연주제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
여느 대학 강의실 못지않게 배움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이 교육업체는 벌써 35년 째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대해 조찬 강연회를 해오고 있는데요.
[김교수/서울 잠실동 : 일찍 일어나면, 본인이 부지런만 하면 즐겁게 참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도 훌륭한 분들과 같이 대화하면서.]
[이재옥/서울 일원동 : 마음도 상쾌하지만 공부를 하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회사 업무에 도움도 되고.]
오전 7시 반, 고등학교 선후배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동안은 저녁에 모였지만 얼마 전부턴 아침에 동문회를 하고 있는데요.
출석률은 100%에 가깝습니다.
[이영대/서울 방배동 : 저녁 모임은 교통도 막히고 또 직장일이 있으면 업무관계가 늦게 끝나지 않습니까. 또 직장인들 모임도 있고 해서 다 모이기가 힘든데 조찬 모임은 가능한 다 참석하는 그런 장점이 있더라구요.]
미국발 금융 위기로 움츠러들었던 조찬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조찬 예약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는데요.
[이민자/호텔 지배인 :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리면서 올해는 조찬 모임이 한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조찬 모임의 성격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사공경/호텔업체 매니저 : 예전에는 정부나 기업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나 포럼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투자설명회나 친목모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호텔업계로 조찬 고객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식 위주의 식사에서 아침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식이나 일식 위주의 조찬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10명 내외의 소규모 모임을 위한 전용 공간도 따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곧 경쟁력인 시대.
하루를 일찍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조찬모임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