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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위기' 대우차판매 워크아웃 진통

입력 : 2010.04.27 10:21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결정이 내려진 대우자동차판매가 잇따라 상거래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몰리는 등  매일매 일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 퇴출과 워크아웃 불발 등에 대한 염려가 고조되는 등  워크아웃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시장 안팎에서는 결국 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 대우차판매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차판매 잇단 부도위기     대우차판매는 이달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 채권단의 92 %의 동의를 얻어 14일부터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이달 내 만기도래하는 700억 원 규모의 채권 중에서 상당수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결국 워크아웃 개시 이후에 대우차판매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지금까지 세차례나 1차 부도를 맞았다. 

대우차판매는 19일과 22일에 각각 200억 원과 25억 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가까스로 최종부도를 피했다. 

주거래처이자 진성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가 채권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빌려  20일 200억 원의 어음을 대신 결제해 대우차판매의 최종 부도를 막아냈다. 

그러나 대우차판매는 23일 SC제일은행과 우리은행에 돌아온 어음 174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또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대우차판매와 채권단은 전날 대우차판매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에 어음 결제대금의 20∼30%를 현금으로 지급하되 나머지 금액은 워크아웃 플랜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대우타타상용차는 27일 새벽 어음을 결제키로 했다.

최종 부도로 결과적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 모든 채권자 들의 손실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가 이날 합 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도를 맞더라도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비협약 채권자들이 재산 가압류 등에 나설 가능성이 커 워크아웃 추진이  불가능하다" 며 "대우차판매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우차판매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금융권 채권자 외에 비금융권 채권자의 채무 상환도 모두 중단돼 모든 채권자들은 워크아웃을 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손실을  입 게 되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 파산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이날 대우차판매는 23일과 26일 각각 만기도래한 어음 174억 원과 94억 원 등 총 268억 원어치를 모두 결제해 최종 부도가 취소됐다.     

◇대우차판매 상거래채권 처리 골치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거래채권의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이다.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4일 기준 총 2조 원 규모로 3개월 간 권리행사 및 상환이 유예됐다.

그러나 1천500억 원 규모의 상거래채권은 유예채권 대상에서 제외 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결제해야 한다.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기 전 채권단과 진성어음 등은 자체  해결 키로 약속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번번이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에 손을 내미는 처지가 됐다. 

채권단은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우차판매가 보유 중인 송도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몇 개월 간 대우차판매의 상거래채권 만기는 계속  돌아온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