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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제철 맞은 '갱개미 회무침' 입맛 당기네!

이성일

입력 : 2010.04.26 14:22


서해안지역에서는 봄철 입맛 없을 때 매콤 달콤 새콤한 간재미 회무침으로 식욕을 돋운다. 전라도 음식에 홍어가 있다면, 충청도 음식에는 간재미가 있다.

지역에서는 사투리로 '갱개미'라고 불리는 간재미는 홍어와 생김새는 물론 질감이며 맛도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홍어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향을 꺼리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학명이 홍어목 색가오리과 노랑가오리인 간재미는 홍어의 사촌뻘쯤 된다.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큰 체구에 주둥이가 삼각형인 홍어에 반해 간재미는 작은 몸집에 입모양이 둥그스름하다.

간재미는 서해안지역에서 1년 내내 잡히기 때문에 사시사철 맛볼 수 있지만 지금이 제철이다. 여름이 산란기라서 날씨가 더워지면 뼈가 단단해지고 살이 뻣뻣해져 혀의 감촉이 봄철만 같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서산지역 음식점에는 봄 간재미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간재미 요리의 대표는 간재미 회무침으로 껍질을 벗겨내고 뼈까지 길쭉길쭉하게 썬 간재미에 미나리, 깻잎, 오이, 도라지, 배 등을 큼직하게 썰어서 식초와 참기름, 참깨, 고추장을 듬뿍 넣어 버무려 매콤 달콤 새콤한 맛을 낸다.

간재미는 주로 회무침으로 애용되지만 찜이나 찌개로도 먹을 수 있다. 단백질, 칼슘, 인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연골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신경통, 골다공증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봄철 영양식이다.

이성일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rich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