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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링스헬기도 크레인 인양 방식

입력 : 2010.04.24 11:32

동체 수색 후 쇠사슬 걸어 끌어올릴 듯


천안암 함수 인양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 추락한 링스헬기 인양 작업도 24일 시작돼 인양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해군 제3함대는 전날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동남쪽 10㎞ 부근 해저 37m 지점에서 추락한 헬기 동체를 발견해 인양에 앞서 이날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해난구조대(SSU) 등 잠수요원 40여명을 투입해 동체 내부와 주변 등을 중심으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먼저 벌이고 나서 동체의 상태에 대한 확인을 거쳐 인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링스헬기 인양에는 천안함 인양과 마찬가지로 쇠사슬을 연결한 다음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링스헬기 추락 해역에는 최대 15t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갖춘 구조함인 '광양함'이 대기 중이다.

하지만, 동체가 발견된 해저가 개흙층으로 가시거리가 30㎝에 불과한데다 울돌목 하류로 물살이 빨라 손으로 더듬어 가며 작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2인1조로 번갈아 투입되는 잠수요원의 안전을 고려해 작업 시간이 6~7분으로 제한되는 등 작업에 여러 제약이 많아 쇠사슬을 연결하는 작업에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링스헬기의 동체는 5t 정도로 비교적 인양이 손쉬운 무게이지만 개펄 속에 묻혀 있을 경우 쇠사슬 연결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뜻밖의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해군 관계자는 "잠수요원들이 해저 상황을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 현장 지휘관이 모든 조건을 고려해 동체 인양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조건에서 작업에 제한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유속 등이 알려진 것보다는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해상 순찰 중 추락, 기장인 권태하(32)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홍승우(25) 중위, 임호수(33)ㆍ노수연(31) 중사 등 3명은 실종됐다.

(진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