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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명시의 수돗물 단수가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싱크대에는 설거지 못한 접시들이 쌓여 있고, 세탁기 속에는 빨랫감이 수북합니다.
상수도관 이설작업으로 원래 광명시가 예고했던 단수기간은 그제(22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하지만 어제 오전에도 물은 나오지 않았고, 미리 떠 놓은 물은 동이 났습니다.
[최가영/광명시 소하동 : 남편 출근할 때 머리만 감고 양치만 하고, 화장실 물내리는 용도로만 쓰고 없어요, 이제.]
아파트 근처 약수터에도 물통을 채우려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섰고, 슈퍼마켓은 생수를 사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급수 재개시간이 오후 4시로 미뤄졌다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저녁 때까지도 물이 나오지 않자, 화가 난 일부 시민들은 시청을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광명시는 도로 내 상수도관 이설작업 도중에 문제가 발생해 급수재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효선/광명시장 : 2m 관을 묻었습니다. 이게 수평작업이 잘 맞은 줄 알고 작업을 하는데, 수평이 안 맞았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확 틀어서 녹물이 나온 겁니다. 녹물이 나오니까 그 녹물을 제거하는 시간이 또.]
우여곡절 끝에 급수는 오늘 새벽 2시를 넘어서야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광명시내 11만 세대 주민들에게 준비도 없이 맞은 물 없는 이틀은 너무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