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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구제역 사태가 시작된 강화 지역 농장주 25명이 올해 초부터 4월 초까지 중국 등 구제역 발생국에 27차례나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허술한 방역의식이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이 강화지역 축산농장주 6백여 명의 출입국 기록을 점검한 결과, 25명의 농장주들이 올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중국과 태국, 네팔, 베트남 등에 개별여행으로 27차례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강화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과 같은 'O'형 구제역이 유행하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특히 첫 발병농가의 농장주는 발병 보름 전에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검역원은 이 농가가 이번 구제역 확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 첫 번째 발생농가하고 두 세번째 발생농가하고 바이러스가 얼마만큼 같느냐 이것도 따집니다. 상동성을 따져보면 거의 99.7%, 100%가 같더라고요.]
올초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는데도 구제역 발병국을 다녀온 축산 농장주의 입국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충주 구제역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방역당국은 강화와 충주에 인공수정용 정액을 배달한 사람 등 3명의 신원을 확보해 이들의 거래농장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