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 "금강산내 자산 몰수…추가 동결" 갈등 심화

유성재

입력 : 2010.04.23 20:37

동영상

<8뉴스>

<앵커>

북한이 최근 동결했던 금강산 지역의 남측 부동산을 몰수하고, 나머지 민간 소유 부동산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간 갈등이 장기화 또는 회복불능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관광사업을 총괄하는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국이 오늘(23일)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동결한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과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부동산을 모두 몰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몰수된 부동산들은 북한이 소유하거나 새 사업자들에게 넘겨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현대아산 등 민간 소유 부동산을 동결할 방침도 덧붙였습니다.

[조선중앙TV :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

1천 2백억 원대의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부동산에 이어 현대아산 등 민간 소유의 부동산까지 모두 동결되면, 지난 98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12년만에 사실상 끝나는 셈입니다.

현대아산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북측에 몰수와 동결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도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파탄시키는 부당한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기울여온 모든 노력을 완전히 가로 막는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처사입니다.]

정부는 북한에 불이익을 주는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남북간 갈등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