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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 인양후 절단면 맞춰가며 원인 규명

입력 : 2010.04.23 14:42

"1차 육안검사…절단면 3D입체영상 촬영" "함미 절단면 화약성분 검출안돼"


천안함 함수 인양준비 작업이 23일 완료된데 이어 24일 오전에는 물 밖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침몰원인 규명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과 민간인양팀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함수를 물 위로 끌어올리면서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 2시간 만인 10시35분께 함수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군과 민간인양팀은 대형 크레인과 연결되어 함수를 떠받친 체인 4가닥의 안전도를 검사하고 절단부분에서 부유물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설치한 뒤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내일 오전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함수를 물 위로 끌어올려 바지선에 탑재되어 평택으로 옮기면 침몰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바지선에 탑재된 함수 절단면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평택으로 이동하면 3D 입체영상을 촬영, 침몰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함수 절단면 부근에 파공이 있는지, 절단면의 상태가 함미 절단면과 유사한지 등을 육안 검사한다는 것이다.

함수 인양작업을 위해 잠수한 해난구조대(SSU)와 민간인양팀 잠수요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함수 절단면도 함미와 같이 너덜너덜하게 파손됐다고 한다. 절단면 안쪽의 흐트러진 전선이나 호스 피복상태도 양호한 상태로 식별되고 있어 어뢰 등이 선체를 직접 타격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합조단 과학수사팀은 3D 카메라로 함수 절단면을 촬영해 이미 촬영을 마친 함미 절단면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맞춰보며 어떤 무기에 의해 폭발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게 된다.

사고 당시 해상의 바람과 파고, 수심 등 기상조건을 대입해 어뢰와 기뢰 등의 수중 무기별로 폭발력을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무기별로 폭발 시뮬레이션을 해서 함미와 함수 절단면이 조합된 입체영상과 같은 모양이 나오는 것을 추려낸다는 것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외부폭발을 일으킨 무기 종류를 규명해 내더라도 금속 파편 등 물증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것이 없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함미 절단면에서도 화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규명작업이 진척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