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나눔의행복] 중국 감동시킨 청소년 오케스트라

입력 : 2010.04.23 12:06|수정 : 2010.04.23 12:06

동영상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연주를 감상한 관객들은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립니다.

26명 단원 모두가 발달 장애 청소년들이기 때문입니다. 

[추애영/관객 :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고 보는 내내 눈물이 났고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입니다.

2006년 창단 이후 40여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는데요.

중국자선 단체의 초청을 받아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중국 순회 공연에 나섰습니다.

오늘 밤에 있을 본 공연을 위해 리허설에 나선 아이들.

매번 하는 공연이지만 연습때마다 수십, 수백 배의 땀을 흘립니다.

[얼마나 중요한데 네가 제 2의 지휘자다, 네 소리를 듣고 나간다는 말이야.]

연주를 할 때 마다 아이들은 성장했는데요.

악보도 읽기 힘들었던 단원들의 연주 실력은 어려운 관현악 곡들도 훌륭하게 소화합니다.

이들의 변화는 연주 실력만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던 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연주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는데요.

[이택승/플루트, 발달장애 : 저희는 비록 다른 사람과 똑같지는 않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좋은 음악 들려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수/플루트, 발달장애 : 중국이란 무대에서 실수 없이 연주를 무사히 잘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무대에 서는 가수 장나라 씨의 격려도 이어졌습니다.

[장나라/가수 : 오케스트라랑 같이 노래 부를 기회가 없었는데 같이 하게 돼서 기쁘고. 이후에도 어떤 공연을 하든지 성공적인 공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잘 하실 거에요. 파이팅!]

사회 각계 각층의 관심 덕분에 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오케스트라~ 중국 언론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본공연! 아름다운 왈츠 곡으로 2,000여 명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데요.

클래식에서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단원들.

그동안 연습 과장을 지켜보며 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부모님들의 감동은 남다릅니다.

[서점순/학부모 : 형규가 남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중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기 실력 발휘를 해서 모든 중국인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연주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문 연주자들도 어렵다는 오케스트라 합주지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한 그들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땀방울 소리가 빚어낸 화음에 관객들의 가슴은 젖어 들고, 장중한 선율이 마무리 되면 무대가 떠나갈 듯 관객들의 큰 박수가 이어집니다.

이제 그들의 음악은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는데요.

[박미라/관람객 : 앞으로 이 행사가 더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아서 더 많은 발전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화오즈어화/중화 자선총회 책임자 : 연습 수준을 보고 감탄했고, 팀 실력이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선 것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장애를 넘어 기적을 연주하는 하트 하트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남들보다 조금 더딘 걸음이라도 꿈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