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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신 모르고 약 먹었다면?…"상담 하세요"

입력 : 2010.04.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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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약을 먹게 되면, 혹시나 태아가 잘못될까봐 산모들은 대부분 불안해 하십니다.

그런데 고민 끝에 인공임신중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귀여운 아기를 기다리는 지금의 행복을 임신 초기의 실수로 잃을 뻔했던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승연(31세) : 감기에 걸려서 열이 너무 많이 나서 늘 먹던 해열제를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알고 보니 임신이어서 너무 불안했었는데요.]

하지만 이 여성이 먹었던 해열제는 아기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의 경우, 태아 기형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은 39.5%로 일반 임신부가 경험하는 것보다 8배 이상 높습니다.

특히 '임신 중 약물 복용'으로 일 년에 최대 9만 6천 명이 임신중절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정렬/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실제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은 약 20여 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경구용 피임약이라든가, 여드름약 중 일부, 또는 항생제 중 일부가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런 약물들도 임신시기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했거나 그밖에 위험물질에 노출된 임신부들에게 정확한 근거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데요.

어제(22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제일병원이 이러한 임신부들을 위한 전문상담센터를 열었습니다.

[전재희/보건복지부 장관 : 앞으로 아기를 가질 사람, 아기를 가진 사람한테 있어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안심시켜주는 좋은 상담시설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가 상주해 무료상담을 실시하는데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 혹은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