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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별장을 뇌물로"…토착비리 무더기 적발

박병일

입력 : 2010.04.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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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토착 비리가 감사원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별장이나 아파트를 뇌물로 받은 군수도 있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 감사결과, 충남 당진군수는 관내 건설업자로부터 3억 원 짜리 별장을 뇌물로 받았습니다.

아파트 하도급업체로부터는 3억 3천만 원대 아파트도 받았습니다.

경북 영양군수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에 30억 원 상당의 관내 공사를 몰아줬고, 경기 군포시장은 공무원 인사 청탁을 들어 줬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김영호/감사원 특별조사국장 : 검찰에 지자체장 4명과 지방공사 사장 1명 등 비리혐의자 32명을 수뢰·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민선 4기 기초자치 단체장 230명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물러난 단체장만도 무려 36명.

억대 수뢰혐의로 어제 구속된 해남 군수와, 이번에 적발된 대부분 지자체장들은 이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의 공천이 확정됐거나 내정된 인사들이었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 중이라도 만약에 기소가 된다거나 하면 후보확정 뒤에도 언제든지 박탈할 수 있다 하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이미경/민주당 사무총장 : 부정비리 또 관권선거에 연루된 인사가 후보로 확정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심사해나갈 겁니다.]

이른바 '클린 공천'을 공언해 왔던 여야 정당들은 공천 확정 지자체장들의 연이은 비리혐의 적발에 당혹스러워하며, 6월 지방선거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