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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해 주기만 하면 핵 감축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그럴 일 절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어제(21일) 비망록을 통해 앞으로 필요한 만큼 핵무기를 생산하면서 다른 핵보유국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핵 군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 TV (어제) : 우리는 필요한 만큼 핵무기를 생산할 것이지만 핵 군비 경쟁에 참가하거나 핵무기를 필요 이상으로 과잉 생산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또 다른 핵 보유국들처럼 국제적인 핵 확산 방지와 핵물질 안전관리 노력에 합세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결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필립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추구하는 노선은 막다른 길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와 협상하는 것외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북미관계의 어떤 진전도 기대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 살상무기 정책 조정관도 워싱턴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미국의 정책은 분명하다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인정을 놓고 북미간에 다시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가뜩이나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 재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