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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기금 잔액 100조 원 넘어…5년새 2배

입력 : 2010.04.21 10:49

이자 4조 8천억 원..운용수익률 떨어져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채권 발행 잔액이 지난 해 100조 원을 넘어섰다.

2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외평기금의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발행 잔액은 104조 9천 35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 9천 529억 원 늘어났다.

유형별로 원화 표시 국채의 발행잔액이 96조 5천 81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화표시 외평채 잔액이 70억 달러였다.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발행 잔액(연말 기준)은 2000년 13조 3천 871억 원에서 2001년 13조 9천 598억 원, 2002년 20조 6천 515억 원, 2003년 33조 4천 411억 원, 2004년 51조 2천 189억 원, 2005년 67조 699억 원, 2006년 78조 5천 541억 원, 2007년 89조 7천 440억원, 2008년 93조 9천 82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채권발행 잔액은 2000년의 7.8배, 5년 전인 2004년의 2.0배 수준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외환보유액 확충에 나서면서 채권발행 규모도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이에 따라 채권발행에 따른 이자지급액은 2000년 1조 5천 51억 원에서 2002년 1조 5천 153억 원, 2004년 2조 2천 17억 원, 2006년 3조 4천 688억 원, 2008년 4조 4천 456억 원, 2009년 4조 7천 864억 원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증액과 통화 관리를 위해 발행하는 통안채 지급이자가 지난 해 6조 4천 279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이자지급 비용만 지난해 10조 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외평기금의 손익현황은 원.달러 환율이 전년보다 하락하면서 보유외화의 평가손실이 발생, 4조 6천 966억 원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2008년 말 1,259.5원에서 2009년 말 1,164.5원으로 하락했다.

외평기금 누적 결손액은 2008년 말 9조 900억 원에서 지난 해 말 13조 7천 866억 원으로 확대됐다.

외평기금 운용수익률은 하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2000년 6.69%에서 2003년 2.43%까지 떨어지고서 2007년 4.59%까지 회복했다가 2008년 3.83%, 2009년 2.37%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