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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경매에 나와 낙찰됐던 용인시 죽전동의 아파트.
해당 아파트는 올 봄 다시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낙찰된 금액은 5억 8천 5백여만 원.
2006년 낙찰가인 8억 5천만원 보다 30% 이상 낮은 금액입니다.
2006년 당시 이 아파트를 낙찰받았던 사람은 최초 낙찰대보다 크게 떨어진 가격과 그동안의 대출이자 등으로 최소 3억 원 이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박규진/ 법학박사, 경매전문가 : 낙찰가가 8억 5천이었는데 90% 이상 대출을 받았다. 많은 대출이 물건을 취득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부동산이 하락이 된다든지 거래가 없는 시점이 되면 많은 대출에 따른 과도한 금융 비용 때문에 재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한 경매 업체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수도권에서 낙찰된 부동산 가운데 올 1분기에 다시 경매로 나온 물건은 76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낙찰 후에 매수를 포기해 재경매에 부쳐지는 사례도 3월에만 1,530건으로 2월의 1,410건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낙찰을 받고도 매수를 포기하는 경우 낙찰자는 최저가의 10%인 입찰 보증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같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낙찰을 포기하는 것은 주변 시세가 급락한데다 매매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은/ 경매정보업체 팀장 : 어느때보다 조금 신중하고 보수적인 태도가 요구되는 때인데요. 예전에는 오늘 낙찰을 받고 잔금 내는 시점에 가격이 오르는 수도 있고 빨리 매도하기도 쉬웠지만 지금은 불황이 어느 정도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낙찰 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의 평균응찰자수는 5명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또 다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각광을 받아 왔던 경매.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면서 경매 시장도 한숨도 길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