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대마초 애호가들을 위한 호텔이 등장할 수도 있게 됐다.
LA타임스는 20일 한인타운 한복판인 6가와 노르만디 애브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노르만디 호텔을 미국 최초의 '대마초 호텔(pot-tel)'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투자개발업자인 존 에반젤리스타는 1920년대 벽돌건물로 지어진 노르만디 호텔을 지난 1월 사들인 후 캘리포니아에서 대마초 합법화 운동을 선도적으로 벌여온 운동가 데니스 페론을 영입해 '대마초 호텔' 건립계획을 맡겼다.
페론은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객실 106개 규모인 이 호텔을 미국에서 첫 '대마초 호텔'로 바꾸는 일은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면서 "LA는 대도시고 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LA의 대마초 문화가 샌프란시스코보다 더 뿌리가 깊다고 생각 한다.
이날 밤 노르만디 호텔에서는 대마초 흡연자들이 모여 함께 대마초를 피우는 연례 행사가 벌어진다.
매년 4월 20일은 전세계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이들이 모여서 대마초를 피우는 날로 유명하다.
하지만, 에반젤리스타가 몇 가지 법적, 재정적 문제에 직면해 있어 노르만디호 텔이 실제 '대마초 호텔'로 바뀔지는 불분명하다.
그는 전 호텔 주인과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 중이고, 호텔에도 약 20만달러의 저당이 설정돼 있어 자칫 소유권이 채권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노르만디 호텔을 대마초 애호가들을 위한 호텔로 고치는데 필요한 비용 50만 달러를 누가 조달할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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