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U포터] 폐휴대폰도 모으고 불우이웃도 돕고

김동이

입력 : 2010.04.20 11:01


범 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 내달 1일부터 두달간

정보화시대의 필수품인 휴대폰. 하지만 휴대폰을 교체하고 난 뒤 수거되지 않은 채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휴대폰은 애물단지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냥 버리자니 적정한 배출방법을 몰라 결국은 집안에 방치하게 된다. 더군다나 요즘은 첨단기능제품 출시 등으로 과거에 비해 휴대폰 교체주기가 짧아져 매년 폐휴대폰 발생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거실적은 저조해 폐휴대폰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태안군은 가정의 장롱 및 사무실 책상 속에서 방치되어 있는 폐휴대폰의 수거를 위해 내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60일간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한다.

충남도가 숨은 금속자원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은 매년 전국적으로 1,600만대 이상 배출되는 폐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며, 도내 각 행정기관과 학교, 기업, 민간단체 등 다양한 채널로 5만대 수거를 목표로 정하고 두달 여간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총 500개의 수거함을 공공기관, 시ㆍ군 민원실, 읍ㆍ면ㆍ동 사무소, 농협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설치하고, 실적 제고를 위하여 폐휴대폰을 제출하는 도민 중 약 120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거과정 중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수거 담당자의 철저한 교육 및 홍보 포스터 등에 개인정보 삭제방법 등의 안내 문구를 표시할 방침이다.

태안군에 할당된 수거 목표량은 1,750대. 이와 함께 18개의 수거함과 수거마대, 90장의 포스터와 350장의 전단지가 지급될 예정이어서 군은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언론과의 공조체제 확립을 통해 폐휴대폰을 수거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은 군청사와 8개 읍면사무소와 대형마트 등과 주공략 대상인 학생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수거에 들어갈 예정이며, 필요시에는 지역행사와 연계한 집중수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세부추진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수거함이 도착하는대로 공공기관 등 주민들의 발길이 많은 장소를 선정해 비치할 예정"이라며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점차적으로 추진하겠지만 필요시에는 집중 수거행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제도적으로 휴대폰 생산자들이 휴대폰 교체시 기존 휴대폰을 회수하면서 일정한 금액을 할인해 주는 등 개선책이 마련되면 이같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휴대폰 수거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한 뒤 "폐휴대폰도 처리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거된 휴대폰 중 사용 가능한 폐휴대폰은 선별 후 재사용 매각하며, 사용불능한 폐휴대폰은 물질 재활용 조건으로 재활용 업체에 공개 매각 할 계획으로 이렇게 발생된 폐휴대폰의 매각 수익금 중 일부는 행사지원 소요비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9월 중 기탁할 예정이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