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과 명성황후의 묘가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시의 시의원 2명이 명성황후 시해 도구인 '히젠도(肥前刀)'의 처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시의회에 발의했다.
남양주시의회 김학서·이광호 의원은 20일 결의안을 통해 "일본 정부는 히젠도를 즉각 폐기하거나 한국에 인도하라"며 "범행도구 처분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칼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경복궁의 황후 침전에 난입한 자객 3명 중 1명으로 꼽히는 토오 가쓰아키가 사용한 뒤 1908년 일본 후쿠오카의 쿠시다 신사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의회의 히젠도 처분 결의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앞서 남양주시의회는 2009년 9월 일본 궁내청 서릉부 황실도서관에 보관된 명성황후 국장도감 의궤를 반환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종교계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지난 달 26일 '히젠도 환수위원회'를 출범하고 쿠시다 신사의 히젠도 소장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환 촉구 운동을 펴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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