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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지역주의·포퓰리즘' 경계

입력 : 2010.04.19 12:12

4.19 기념사 통해 `정치권 성찰' 당부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우리 정치권의 고질병으로 지적돼온 지역주의와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를 경계하고 나섰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4.19 혁명을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서다.

"4.19혁명  50주 년을 맞아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50년을 성찰해야 한다"는 전제도 달았다. 

이 대통령은 먼저 "분열을 조장하는 지역주의와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의 정치에 기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오늘날 우리 정치는 좁고 추상화된 이념에 사로잡혀 서민의 절박한 삶과 국가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듭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정치적 대가'를 바라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떨쳐 일어났던 4 .19 혁명의 순수한 정신과 국익보다 개인의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주의, 패권정치, 포퓰리즘에 의존하는 현상이 적지않은 현재의 정치권을 비교해 성찰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등 정부가 역점 과제로 추진중인 사업들을  반대하고 있는 야권과 여권 비주류를 에둘러 비판하고 설득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기념사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 치우치지 말고 화합과 통합을 지향하는 중도실용 정치가 중심에 서야 한다", "작은 차이를 넘어 대승적 화합을 이루는 것이  정치 선진화를 향한 성숙한 민주주의의 길" 등의 언급이 포함된 것은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 대통령이 지역주의와 포퓰리즘의 문제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년연설과 3.1절 기념사 등에서도 여러차례 그 폐해를 지적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신년연설에서는 "배타적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대결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 패권주의의 청산을 올해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했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