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잇단 '헬기 사고' 왜?…정비 불량? 조종사 피로?

정영태

입력 : 2010.04.18 20:09|수정 : 2010.04.18 22:09

이상 물체 '새떼'…왕건함에 착륙위해 고도 낮추다 사고

동영상

<8뉴스>

<앵커>

큰 사고가 겹치고 있는데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경계 근무태세가 강화되면서 정비시간 부족이나 조종사의 피로 누적도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7일) 불시착한 링스 헬기는 서해상에서 15노트 속도로 이동하던 이상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출격했습니다.

이 미상의 물체는 새떼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새 떼 확인뒤 모함인 왕건함으로 귀환하면서 헬기 조종사가 계기판을 보며 서서히 고도를 낮추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달빛이 거의 없고 바다 안개까지 끼어 있어 시야가 좋지 않다 보니, 해수면이 계기판에 나타난 고도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조종사가 미처 몰랐던 것 같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틀 간격으로 일어난 잇따른 링스 헬기 사고가 천안함 침몰 이후 24시간 출동태세가 계속된데 따른 조종사들의 피로 누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병기/군사전문가 : 아무래도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죠. 계속되는 비행이 있었으니까요. 평소에는 가동률이 낮아서 잘 안 나타나던 문제들이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사고가 난 2함대 소속 링스 헬기는 그동안 천안함 침몰 해역 주변에서 해상경계작전과 탐색 구조작전에 계속 투입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기판 결함이나 정비 불량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91년 해군에 처음 도입된 링스 헬기는 추락 사고가 93년 딱 한 차례 잇었을 뿐으로 상당히 안전한 기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